아마것도 없고
황량하고 넓은 고향들길이 그리워 달려본다

억새가 빗자루잎 모양을 하고
바람에 흔들려 사악~사악 소리에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억새들이 달리던
우리들을 멈춰세운다

예전에는 우마차 다니기도 좁았던 논둑길이
요즘은 세면으로 수로를 만들고 농로길을 만들어 이렇게 차도 다닐 수 있는 논두렁길
그길가에 늘어선 누런억새가 고향에 온 우리를 반긴다

어릴적 떠난 고향 아는 사람하나 없어도
언제 어느때나 가보고 싶은 고향 
그 고향에서 우리를 반겨주는  억새와 갈대 소리를 아시나요
 허허벌판이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고향이라는 향수에 젖어 고향맛을 만킥하였지요^^




우리를을 멈추워 세운 억새길







바람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고, 바람소리를 귀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억새와 갈대...



언제나 그리운 고향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도 포근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고향들판이기에 그랬을것입니다.♥♥♥
시골 골목길에 뛰어 놀던 골목대장과 어린이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간것일까?

집근처 뙈기밭에서 일하시던 어른들은  다 어디에 계실까?
아무리 둘러보아지 인기척 없는 골목길은 건불하나 없이 깨끗하고


대문옆 담에는 보라색 나팔꽃이 활짝 피어 방긋히 웃고
앞마당에는 녹두꼬투리와 녹두를 널어 놓고
색색으로 예쁘게 핀 채송화꽃에는 벌들이 날아 들건만  인기척하나 없이 조용한 골목길


인적없고 조용하지만 웬지 정겨움이 묻어나는 시골집 마당에
널어놓은 녹두와 채송화꽃




옛 추억이 묻어나는 마당


채송화꽃







대문옆 울타리 예쁘고 환하게 핀  나팔꽃이 웃으며  반긴다 







 1970년대 벼 타작 할때 쓰던 기계를 아직도 충북 오창
어느집 추녀밑안 토방에 놓여 있었다




8월 한달내내 비가 내려 농부들의 애가 탄다고 하신다
3년이 가뭄어도 하루만 참으라는 말이 있는데 허구헛날 비가 내려,한참 고추따고
결실을 맺은 녹두,동부꼬투리도 썩고.참깨도 썩고 농부들의 안타까운 심정이 이해간다

태풍 곤파스가 오네 어쩌네 방송을 하니 여기에 대비하시느라 참깨을 떨며 넋두리하신다
어쩔수없이 아시털고서 나머지는 고추건조기에 어쩔수없이 말려야 한다며 자르신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사먹으며 비싸다고 투덜대지만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가꾸워 수확기에 태풍이 오고 ..이분들에게 감사하며
농사짓는 수고를 헤아리여 우리는 고맙게 생각해야 할것이다

그저 시골풍경이 그립고 정겨워 보여 막연히 노후에 텃밭 가꾸며 시골가서 살리라고 꿈을 가지고 살지만은 .......





태풍오기 전날 저녁 무렵
재미가 깨쏟아지듯 한다더니 아저씨가 한번터니 우~와 하얀깨알이 깨쏟아지듯한다


















 참깨를 키질하는 아주머니





살짝꿍 하우스 속을 엿본다
고추,참깨, 동부,녹두등 널어 놓았다.






이삭나온 벼는 괜찮을까 모르겠다






태풍이 오기전에 여물기기도 전에 이렇게 쓸어져 안타깝다..ㅉㅉ






제발 태풍이 조용히 지나기를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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