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와 배추

아파트 웅벽 밑에 작은 뙛기 채마밭
구십이 넘으신 어르신이 거기다가 강낭콩,완두콩 ,상추 ,부추,아욱,배추쪼끔 호박 ,대파,옥수수,당근몇개를 저렇게 뙈기에 심어 놓고
날마다 소일거리로 밭에서 사신다.

그런데 저 달팽이 녀석이 마치 자기 먹이인 줄 알고 다 갈아 먹는다

화가 나신 할머니가 오늘은 농약 입제를 뿌리시며 "저놈의 달팽이와 배추벌레 뵈기 싫어" 농약을 뿌리신다
그렇다 말로는 무곻해니 유기농이지 하지만 저렇게 다 갈아 먹는데 아무리 째끔식 심어도 어떻게 약을 안줄수가 있냐냔다

 달팽아 네가 사람이 가꾸는 채소를 먹지말고 지천에 많은 풀을 먹는다면 달팽이 너는 농약 먹고 죽을 일 없고
달팽이 너도 수명 연장 되었을 것이공
..
사람은 농약뭍지 않은 무공해 채소를 먹어 좋지 않겠냔 말이다.


맛있게 배추잎 갈아 먹는 달팽이



하지만  달팽이 너도, 애벌레 너도


내일이면 다 죽었어...


이렇게 작살을 내 놨으니 ..어떻게 화가 안나시겠니..? 달팽아


요렇게 작은 터전 조금 심어 놓은 것을 아랑곳 없이 갈아 먹었으니
당신도 농약 묻은거 먹으면 좋지 않다는 것도 아시며 입체를  뿌리셔겠냐..ㅋ

아무일도 없듯이 완두콩 따고 계시는 채마밭 주인 어르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