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사뿐사뿐 흔들려 춤을 추는 은색 물결의 억새풀
작은 논두렁에서도 깊아가는 가을을 알리고
붉디붉은 색으로 갈아입은 단풍과는 달리
우리의 마음에 은은히 흔들어 주는 억새풀의 물결을 보며
소리로 듣는 바람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며 바람에 떨어져 나딩구는 나뭇잎을 보면서
우리는 바람을 볼수 있음을 느낀다.
자연과 가저다는 오감 만족이 서서히 묻혀가는 늦가을의 억새풀이
아직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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